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자산배분 전략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요즘, 올바른 자산배분이야말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왜 지금 자산배분이 중요한가?
요즘 뉴스를 보면 경제 불확실성, 주식시장 변동성 등 불안한 소식이 끊이지 않습니다. 저는 대략 20년간 다양한 시장 환경을 경험하면서 한 가지 확실한 교훈을 얻은것이 있습니다.
바로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오래된 격언이 실제로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그냥 교과서적인 내용으로 치부했던 것을 시장을 경험하며 왜 그리 강조했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자산배분이란 쉽게 말해 여러분의 투자금을 주식, 채권, 부동산, 현금성 자산 등 다양한 자산 클래스에 분산해서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제가 지난해 지인들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했을 때 가장 놀라웠던 점은, 수익률 차이의 90% 이상이 개별 종목 선택이 아닌 자산배분 결정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어떤 주식이 오를까?”에만 집중하지만, 실제로는 “내 자금의 몇 퍼센트를 주식에 배분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질문인 셈이죠.
나에게 맞는 투자 목표와 위험성향 찾기
자산배분을 시작하기 전, 반드시 스스로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보세요:
- 이 돈이 필요한 시점은 언제인가? (5년 후? 은퇴 후?)
- 투자 수익에 대한 기대치는 어느 정도인가?
- 얼마나 큰 손실까지 감내할 수 있는가?
제 경험상, 많은 분들이 자신의 위험 감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식은 장기적으로 오른다”는 명제를 믿고 100% 주식에 투자했다가, 시장이 30% 하락했을 때 견디지 못하고 손절매하는 케이스를 너무나 많이 봤습니다.
자신의 위험성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한 가지 방법은 과거 큰 시장 하락기에 자신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돌아보는 것입니다.
지난 코로나 충격이나 2008년 금융위기 때 패닉 상태에서 팔았다면, 아마도 당신의 위험 감수 능력은 생각보다 낮을 수 있습니다.
국내 주식 중심 전략: 장단점과 실전 적용법

국내 주식 중심 전략은 말 그대로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을 국내 주식시장에 배분하는 것입니다.
이 전략의 장점은 무엇보다 친숙함과 접근성이죠.
지난 분기에 제가 구성한 연구 포트폴리오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국내 대형주 50%, 국내 중소형 성장주 20%, 국내 채권 20%, 현금성 자산 10%로 구성했습니다.
해당 포폴의 경우 국내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한국 경제의 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배분이 적합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주식 중심 전략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은 전 세계 시가총액의 약 2% 정도에 불과하며, 특정 산업(반도체, 자동차 등)에 편중된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입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던 것은 상황에 따른 판단이 비교적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내 주식 중심 전략을 선택하더라도, 업종별 분산이나 시가총액별 분산을 통해 위험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글로벌 자산배분으로 수익의 지평을 넓히는 방법

제가 최근 몇 년간 강조하고 있는 것이 바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입니다.
특히 미국, 유럽, 신흥국 등 다양한 지역의 자산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 개인 포트폴리오는 국내 주식 30%, 미국 주식 30%, 유럽 및 신흥국 주식 15%, 글로벌 채권 15%, 금 및 원자재 5%, 현금성 자산 5%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구성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어떤 시장이 앞으로 가장 좋은 성과를 낼지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자산배분의 가장 큰 장점은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들을 조합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과 한국 시장이 동시에 하락할 확률보다는 한쪽이 하락할 때 다른 쪽이 상승하거나 덜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론 커플링이 작동하는 시기도 많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
즉 미국시장은 사상최고치를 연이어 갱신했고 국내시장은 길고긴 박스권에서도 하단을 유지하고 있다는 상황에서 입니다.
커다란 이벤트를 동반한다면 국내외 시장이 같이 추락할수 있지만 의외로 가치평가의 척도에 따라 그 움직임 자체는 독립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글로벌 자산배분을 시작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S&P 500 ETF, 유럽 주식 ETF, 이머징 마켓 ETF 등을 활용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효과적인 글로벌 분산투자가 가능합니다.
자산배분 비율 설정: 나이와 목표에 따른 맞춤 전략
“내 나이에 맞는 자산배분 비율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전통적인 답변은 “100에서 당신의 나이를 뺀 비율만큼 주식에 투자하라”는 것이죠. 30살이라면 70%를 주식에, 60살이라면 40%를 주식에 배분하는 식입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공식이 너무 단순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투자 목표와 시간 지평입니다. 60살이더라도 이 돈이 향후 30년 동안의 은퇴생활을 위한 것이라면, 상당 부분을 성장자산에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인중 55세 사업가 한 분은 이미 은퇴자금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어서, 추가로 모은 자금으로는 손자녀들을 위한 장기 투자를 원했습니다. 이 경우 우리는 나이와 상관없이 70% 이상을 글로벌 주식에 배분했습니다.
반면 35세 프리랜서 고객은 1년 내에 주택구입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채권과 현금성 자산 비중을 80%로 높게 가져갔습니다. 투자의 시간 지평이 짧았기 때문이죠.
주기적 리밸런싱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비결
자산배분을 정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각 자산의 수익률 차이로 인해 처음 설정한 비율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리밸런싱’입니다.
지난 3년간 제 포트폴리오를 분석해보니, 연 2회 정기적으로 리밸런싱을 실시했을 때 추가 수익이 발생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리밸런싱은 본질적으로 ‘고점에 일부 매도, 저점에 매수’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게으른 투자법?에 아주 적합한 기간이었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주식:채권 비율을 60:40으로 시작했는데, 주식시장이 크게 상승해 비율이 75:25로 변했다고 가정해봅시다.
리밸런싱을 위해 주식 일부를 매도하고 채권을 매수해 원래 비율인 60:40으로 돌아갑니다.
이후 주식시장이 하락하고 채권시장이 상승하면, 결과적으로 ‘비싸게 팔고 싸게 산’ 효과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리밸런싱 주기는 투자자마다 다르지만, 저는 대체로 연 1~2회 또는 자산 비중이 목표에서 10%~15% 이상 벗어났을 때 실시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다만 세금과 거래비용을 고려해야 하므로, 너무 자주 하는 것은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당신만의 최적 자산배분 전략 찾기
자산배분은 단순한 투자 기법이 아니라 평생의 투자 여정을 위한 로드맵입니다.
완벽한 자산배분 공식은 없으며, 각자의 상황과 목표에 맞게 조정해 나가야 합니다.
제가 그동안 깨달은 가장 중요한 점은, 최적의 자산배분 전략이란 ‘이론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전략’이 아니라 ‘당신이 끝까지 지킬 수 있는 전략’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전략도 감정적 판단으로 중간에 포기하면 소용없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투자 성향, 목표, 심리적 한계를 정직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자산배분 여정에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각 자산 클래스별 구체적인 투자 방법과 종목 선택 전략에 대해 더 깊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투자의 길에서 모두가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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